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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수기 - SW DO마스터 3기 김☆주



게시자 : admin 날짜 : 2020-10-29 조회수 : 84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SWDO 3기 김 ☆주 입니다. 저는 광주 전남대학교에서 미술학과 한국화 전공을 했습니다. 평소 일본이라는 나라를 굉장히 좋아하고, 미술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일본의 한 화가 때문이었기 때문에 여행도 다니면서 한국 보다는 일본에서 계속 생활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해외 취업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현실적으로 비전공자인 제가 IT분야의 신입사원으로 한국에서 취업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반면 일본은 한국보다는 신입 사원에게 기회가 많이 주어진다고 들었고, 무엇보다 SWDO의 취업률을 듣고 더욱 확신이 생겨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일본을 좋아했지만, 일본어 관련 경험도 없고, IT관련 경험도 없던 저는 설명회에서 비전공자들도 취업을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바로 사전 학습 반을 신청했습니다.

 1) IT

 사전 학습 반 수업을 듣기 전까지는 IT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웹 검색과 문서 작업은 할 수 있었지만 IT는 전혀 다른 분야였습니다. 사전 학습 반에서 선생님과 함께 JAVA의 기초부터 알아가면서 본 과정을 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했습니다. 
 혹시 사전 학습 반을 수강하기 힘든 학생이라면 미리 책을 사거나, 인터넷에 있는 무료 강의들을 찾아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처음에 배울 때 그냥 단순히 선생님께서 써주시는 코드만 따라서 쳤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해가 안 되도 계속 예문을 따라 치고 그 부분이 어떻게 정답으로 향하는지 생각하면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IT초보 입장에서는 프로그래밍 공부를 할 때 가장 답답한 점이 
 1. 간단한 프로그램의 코드이지만 저는 잘 짜지지 않았고 
 2. 수업을 들을 때 선생님께서 하신 코드는 이해가 되는 데 예문과 연습문제는 해결하기 어려웠습니다. 
 저는 다행스럽게도 옆에 컴퓨터 공학과 친구가 있었기 때문에 계속 물어보고 방법을 찾아냈던 것 같습니다.

 그 친구의 도움이 저에게 아주 큰 영향을 주었고, 저에게 바로 어떻게 해결하는지 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방법으로 해결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기에 저도 그렇게 만들어진 코드를 여러 번 반복해서 쳤더니 어느새 이해를 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저희 3기는 빨리 친해졌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의 코드를 볼 수 있었던 게 좋았습니다. 같은 문제라도 접근하는 방식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여러 사람의 코드를 보는 것이 저는 좋았습니다. 한가지 예를 들자면, 제가 반복 문의 결과로 구구단을 만들 때  5명이 저에게 달려 와 구구단을 어떻게 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지 설명해주었고, 그 때 많은 사람들이 코드를 써 내려가는 방식은 다 다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 공식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코드를 써 가면서 이해를 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저는 마지막 역량 평가를 볼 때까지도 저의 IT실력에 확신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 과정을 들어오시려고 하는 분이면 꼭 JAVA의 기초를 공부하시고, 만약 그렇지 못한 상태로 들어오셨다면 꼭 매일 수업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시고 넘어가시면 좋겠습니다. 남들과 비교해서 느리게 이해가 된다면 머리가 나쁜 것이 아니라, 배우는 속도의 차이일 뿐이니 너무 좌절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비 전공자였던 저는 처음에 제가 아닌 다른 사람들은 다 이해를 잘 하고 바로바로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며,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좌절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과정이 끝나가는 이 시점에서 어느정도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확신이 생기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처음에 느린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마지막 입사 전까지 실력 향상을 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일본어

 저는 일본어 또한 처음 배워보는 분야였습니다. 하지만 일본어를 배우려면 한자가 정말 많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예전에 중국에서 5년 정도 살았던 경험이 있어서, 한자를 어렵지 않게 공부하고 외울 수 있었습니다. 
 처음 사전 학습 반에서 히라가나를 배운 저는 본 과정에서는 초급 반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초급은 과정 중에 선생님께 많이 질문하고 하루에 배운 부분을 하루 안에 다 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엔 정말 꼭 필요한 문법과 기본적인 일본어 단어를 알려주시기 때문에 그 때 배우고 질문한 것이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저는 초급 반 사람들과 다 같이 이제까지 숙제로 내 주셨던 단어를 계속 반복하면서 복습했습니다. 그래서 그 때 했던 공부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취업을 하려면 일본어 자격증이 있어야 지원 할 수 있는 회사가 많아집니다. 이것이 취업의 합격 불합격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서류 전형에 있어서는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올 해 코로나의 영향 때문에 학원에서 진행해주는 JPT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일본어 자격증의 경우, JLPT N2 이상,  JPT600점 이상을 요구하는 회사가 많습니다. 처음과는 달리 시간이 지날 수록 자격증에 집중 할 수 있는 시간이 더 적기 때문에 과정에 들어오시기 전에 공부를 시작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3) 교통

 저는 상무지구에서 통학을 했고, 한 달 교통비는 택시비까지 포함해 10만원 정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통학 시간을 이용해 버스에서 매일 시험 볼 단어를 외우거나 했기 때문에, 통학 시간을 잘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식사

 저는 거의 매끼를 사 먹었습니다. 중간에 도시락을 싸온 적도 있었지만 아침에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꾸준히 싸오지는 못했습니다. 처음에는 지하에 있는 식당에서 사 먹었지만 메뉴가 일주일마다 항상 같았기 때문에 자주 밖에 나가서 사 먹거나, 배달 어플을 이용해서 주문 시켜 먹었습니다. 
 센터에 냉장고가 2대 있으니, 도시락을 싸오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교통비 식비를 생각한다면 도시락을 싸오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5) 취업 준비

 취업 시즌이 되면, 일본어에서는 회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과 함께 일본어로 이력서 쓰기, 지원 동기, 자기 소개 등 자신이 어필 할 수 있는 부분을 살려서 여러가지를 작성합니다. 특히 비 전공자인 경우 왜 IT 분야를 선택했고, 왜 일본에서 일을 하고 싶은 가에 대한 질문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이 부분을 미리 생각하고, 준비하시면 이력서를 쓰는 데 훨씬 수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력서에 쓴 일본어를 거의 다 회화로 막힘 없이 말해야 합니다. 초급은 자신이 아는 단어로 최대한 쉽게 적어야 말로 표현하기가 더 쉬운 것 같습니다. 번역기를 돌려서 어려운 문장으로 쓰면 외울 때 힘들기 때문에 최대한 쉬운 표현으로 써야 쉽게 잘 연결해서 연습할 수 있습니다. 
 이력서에서 지원 동기나 나의 어필에서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비 전공자이기 때문에 이력서를 쓸 당시 자격증도 없었고, 일본어 전공, 컴퓨터 공학 전공도 아니었습니다. 때문에 서류전형에서부터 불리한 요소가 많았기 때문에 저의 전공을 살려서 IT와 관련 짓거나, 제가 노력해서 성취한 부분에 대해서 어필했던 것 같습니다. 

 6) K페어

 K페어는 일본으로 직접 가지 않고 한국에서 화상 면접을 하며 내정을 받는 취업 과정입니다. 단 1개만 지원할 수 있고, 저는 K페어에서 내정을 받지 못하면 J페어에서는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기업 설명회를 듣고, K페어에 참가한 회사를 다 정리해서 제가 채용될 확률이 높은 회사를 찾아내도록 노력했습니다. 또한 저희는 5분 정도의 자기 소개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K페어 때는 직접 만나지 못하고, 화상으로 면접을 봐야하기 때문에 미리 자신의 장점과 커리어를 5분 속에 잘 녹여낸다면 아주 큰 장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지원을 한 후, 면접 연습을 열심히 했습니다.

 2020년은 코로나의 영향 때문인지 회사에서도 신입사원을 뽑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하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회사를 잘 선택 했으나 합격을 못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앞으로 과정을 듣는 모든 분이 많은 노력을 기울였겠지만 다양한 결과를 받았을 때 너무 좌절하거나 우울해하거나,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7) 과정을 마치면서

 처음 시도해 본 IT와 일본어로 취업까지 준비한다는 것이 저에겐 아주 큰 부담으로 다가왔었습니다. 비 전공자인 제가 일본의 취업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걱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회사 마다 채용 기준은 다 다릅니다. 일본어를 잘하는 사람, 아이티를 잘하는 사람을 채용하는 회사들도 있지만 인성을 보는 사람, 함께 성장해 나갈 사람을 채용하는 회사들도 있습니다. 그러니 열심히 한다면 취업이 꼭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0개월 동안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저녁 2시에 잠들어 IT와 일본어 등 많은 지식을 머리 속에 넣는 다는게 웬만한 사람이 느꼈을 때는 정말 힘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센터에서 보는 IT시험 또한 좋은 성적이 아니었습니다. 주변에는 척척 잘 해 나가는 반면 저는 이해한 내용에 비해 코드를 스스로 적어 내려가기가 힘들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박수연 선생님과 초급 반 담당하신 사쿠라 선생님께서 저에게 지금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많은 응원을 해 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자신의 한계를 경험하고 스스로를 믿고 의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0개월이라는 시간은 짧지 않은 기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스트레스도 많지만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고, 자존감이 떨어지지 않도록 스스로 멘탈 관리를 열심히 해야합니다. 제가 공부하는 것 만큼 실력이 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는 자신을 자기 스스로와 비교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비교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은 그 전부터 많은 노력을 했기에 지금의 나보다 더 잘하는 것이고 나도 그 만큼의 시간을 투자한다면 충분히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수료를 하게 되면서 그 전에 10개월을 되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노력하고 저에게 또 새로운 시작이 된 10개월인 것 같습니다.
 어떤 목표를 정했을 때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10개월을 달려왔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뭐든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것도 몰라 계속 질문했을 때 그 때마다 웃으며 도와준 3기 동기들 에게도 정말 감사합니다. 10개월 동안 서로 이끌어 줬기에 웃으면서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일본에 가서 또 어떤 어려운 일이 닥칠지 모르지만 이제 용기 내서 도전하면 된다는 것을 배웠기에 일단 부딪혀보고 두려움없이 시작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