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마당

KITA-SES 컨소시움과정(SC IT마스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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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수기 - SW DO마스터 3기 김☆균



게시자 : admin 날짜 : 2020-10-29 조회수 : 508



저는 일본어를 전공하였고, IT에 관련된 단어라고는 인터넷에서 가끔씩 본 단어가 전부였습니다.
대학 졸업 후 전공을 살려 통번역 업계에 취업을 할 생각이었으나
지방의 인프라, 점점 쇠퇴해가는 번역업계를 보며 어떻게 취업을 해야할지 감도 잡히지 않았고 막막했습니다.

그 와중에 월드잡에서 SWDO 과정의 광고를 보았고,
실제로도 대학 동기나 후배가 이와 비슷한 과정을 통하여 일본 IT 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지망하던 업계가 아니더라도 그나마 가능한 일본어를 살릴 수 있는 SWDO 과정을 통하여
취업을 준비해보자는 생각으로 지원하였습니다.
시작은 사소한 동기라고 하더라도 새롭게 배우는 JAVA등의 IT 지식과 일본어,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일본 IT 회사에 취직하고자 하는
개인의 열의와 노력만 있다면 누구든지 얼마든지 취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배우는 JAVA, 객체지향, SQL, Spring 등은 모든 것이 생소했고 어려웠습니다.
적어도 센터 내에서의 평가는 합격하자는 마인드로 밤 늦게까지 자습하거나 어떤 날은 밤을 새어가며,
고3때보다도 더 열심히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같은 과정의 IT를 잘하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받았고,
여러 노력의 결실이 있었는지 마지막엔 웹프로젝트까지 진행할 수 있을 정도의 IT 실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어의 경우엔 JLPT등의 시험은 문제 없다고 생각하지만,
일본에 가본 경험도 없었고, 일본인과 대화해본 적은 대학의 교수님밖에 없었던 저로써는
회화 능력이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였습니다.
SWDO 과정에서 일본인 강사님들과 일본어로 대화한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 있어서 엄청난 메리트라고 생각하였고,
이 기회를 최대한 살려보고자 하였습니다.
덕분에 일본어 면접에서도 제가 하고싶은 말을 일본어로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회화도 가능하게 되었고
비지니스 일본어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배울 수 있는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인상적이었던 일이라고 하면 역시 팀프로젝트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제 선정도 어려웠고, 같은 조의 조원들과는 달리 제 IT 능력이 모자라서 걱정도 많이 했지만
서로 조율해가며 역할분담도 잘 되었고, 코딩 실력 또한 프로젝트 중에 가장 많이 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에는 K페어, J페어 모두 서류 불합격이 많았기 때문에
잡 페어 기간동안 의욕도 조금 떨어지고, 정말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조금 들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이력서를 첨삭받으며 면접 준비와 코딩 테스트 준비를 한 결과
미스매칭 전형으로 결국 회사에 내정되어 일본에 가게 되었습니다.
일본어 능력과 IT 기술은 당연하지만, 마지막까지 취업하고자 하는 개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약 9개월간의 SWDO 마스터 과정도 끝을 앞두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에는 긴 시간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한 순간이었던 짧은 시간인 것 같습니다.
일본이라는 새로운 곳에서 일하게 된다는 것이 기대도 되는 한편 떨리기도 하네요.
지금까지 해본 적 없었던 IT 분야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SWDO 과정은 저에게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일본에서의 생활 또한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