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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A-SES 컨소시움과정(SC IT마스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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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수기 - SW DO마스터 2기 범☆선



게시자 : admin 날짜 : 2020-07-24 조회수 : 908






SWDO Master 지원 동기


광주 SWDO 2기선 입니다. 저의 전공은 법학과이지만 일본 여행을 다녀온 후 일본과 일본어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따라서 대학을 졸업한 후 1년간 일본으로 Working holiday를 가려고 생각했었고, 일본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얻던 중 이 과정을 알게 되었습니다.


SWDO Master과정은 1년 후 돌아와야 한다는 Working holiday는 다르게 일본어 교육을 받으면서 자신의 IT 기술을 살릴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여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원하기 전부터 선배들의 취업 수기와 나의 조건과 비슷한 프로그래밍, 일본어 모두 비전공자인 분들의 취업 후기를 꼼꼼히 읽어본 후

“나도 도전한다면 일본 취업에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일본어 교육과정에 대하여

일본어 선생님과의 일본어 면접, 자격증 취득 여부, 해외 거주 경험 등을 고려하여 고급, 중급, 초급으로 일본어 반이 나누어지게 됩니다.

저희 기수의 경우 중급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었던 분들이 소수였기 때문에, 고급과 초급으로 나뉘어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일본어 수업의 경우에는 일본어로 말만 잘 할 수 있거나, 글만 잘 쓸 수 있도록 하는 수업방식이 아닌

문법, 어휘, 회화, 작문, 독해, 스피치 등의 체계적인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 일본어 시험이 있으며, 3번의 역량평가를 통하여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체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면접 시즌이 시작되면서, 이력서와 면접 스크립트 작성 방법, 모의면접 등을 통하여 면접을 준비할 수 있고,

내정이 확정되면 일본 기업문화에 맞는 비즈니스 용어도 배우게 되는데 이 부분이

내정 확정 후 입사를 앞두고 있는 저에게는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일본어 수업을 따라가는 것이 힘들었던 분들도 계셨지만, JLPT & JPT 자격증 취득을 위해 스터디를 하거나,

초급 반 학생과 고급반 학생들이 일본어로 이야기해가며 틀린 문법이나 단어를 고쳐주거나,

면접 시즌에는 서로 면접관 역할이 되어 모의면접을 진행하여 피드백을 해주는 등의 활동으로써

보다 빠르게 일본어 실력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IT 교육과정에 대하여

IT 교육은 웹을 개발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프로그래밍 기본을 배우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그 후, JAVA를 주 언어로 하여 처음에는 입력한 결과 값을 확인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HTML, CSS, JavaScript, jQuery, Ajax 등을 이용하여 하나의 웹을 만들 수 있도록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IT 전공자이시거나, IT에 관한 교육과정을 받아보신 분이라면

수업은 문제없이 잘 따라가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비전공자분들 사이에서도 적성에 잘 맞아 전공자 못지않게 잘 하시는 분들이 계셨지만

대부분의 비전공자들은 이해도가 높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또한, IT 교육과정은 짧은 시간 내에 개념을 이해하고 응용을 해내야 하기 때문에

진도가 빠르다고 느끼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강의실 내의 자리를 IT에 대한 경험이 있는 사람과 경험이 없는 사람이 짝꿍으로 앉도록

배치하여 수업 시간 이외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셨고,

수업이 끝난 후 배운 내용을 응용한 문제를 5~10개의 숙제가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복습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또한, IT 교육도 3번의 역량평가를 통하여 자신이 어느 만큼 기술을 이해했고, 응용하고,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실생활에서 웹을 이용하면서 사용하는 것들을 직접 만들고, 확인하는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코딩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더 가질 수 있었습니다.

 
Java를 주 언어로 한 프로젝트가 끝나고 난 후, Python을 배우게 됩니다.

Python의 경우에는 Java보다 더 복잡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어 Java수업을 시작할 때 힘들었던 많은 분들도

언어를 배운 경험이 있기 때문에 더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보처리기사 & 정보처리산업기사에 대하여

정보처리기사와 정보처리산업기사의 자격증은 VISA 취득 가능 여부로 연결되기도 하고,

회사 서류 지원 시 기술자격증을 요구하는 회사가 많이 있기 때문에 회사 지원 범위에 영향을 받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해당 기간 내에 무! 조! 건으로 취득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정보처리기사 & 정보처리산업기사 공부 방법을 설명 드려 보자면


- 필기
교재가 상당히 두껍기 때문에, 시험날까지 4회독 할 수 있도록 단락을 나눠 매일 공부할 분량을 정하였고

‘오늘 이 부분은 다 공부하겠다’!라는 마음으로 공부했습니다.

시험 보기 전 3일간은 기출 문제를 풀어가면서 기출 유형을 익혔고

틀린 문제가 있으면 교재에서 해당 부분을 찾아 다시 읽고 개념을 확실히 정리했습니다. 

기출 문제만 풀어도 합격한다는 분들이 계셨지만

저는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시험에서 신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면 풀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었고,

그런 저에게는 교재 위주 공부 방식이 맞았습니다.



- 실기
실기의 경우에는 한 달 공부했습니다.

책을 펴 보자마자 ‘합격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알고리즘도 이해가 안 되고, JAVA는 배운지 초기였었고,

C언어는 배운 적이 없어 빈칸 채우기가 막막했습니다.

‘일단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필기와 같이 단락을 나누어 공부했고 매일 알고리즘 연습을 했습니다.

그 외 과목들은 그냥 지문을 보면 답안이 바로 쓸 수 있을 만큼 외웠던 것 같습니다.

필기와 다르게 실기는 모두 주관식이기 때문에 정확한 답을 알고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빈칸 채우는 시험지를 뽑아 채워 넣는 식으로 시험 대비를 했습니다.




JLPT, JPT에 대하여

 JLPT와 JPT는 자신이 객관적으로 자신이 어느정도 일본어 실력을 가지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지표이기때문에

JLPT는 2급이상, JPT는 650점 이상을 목표로 해야합니다.

JLPT2급 소지 유무 또한 기업 지원 범위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혹여나 JLPT 2급에 떨어지시더라도, 좌절하지 마시고 JPT점수로 대체하여 기업에 지원할 수 있으므로

JPT시험 또한 미리 준비 해두시면 좋겠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과정 입학 전 JLPT 2급을 소지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본 실력이 아닌 운으로 합격 했다고 생각하여 JLPT 2급 스터디에 들어가 함께 공부 했었지만,

그 시간에 JPT 공부를 하는 편이 훨씬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스터디 이후, JPT 준비를 하면서 특히 청해와 어휘 약한 것을 느꼈고,

센터에서 JPT 모의시험 점수를 보고 ‘아, 정말 나는 운으로 붙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후  약한 부분인 청해와 어휘를 중점으로 하루 3~4시간씩 공부하였고 교육 센터에서 진행된 특별시험으로

JPT시험으로 만족하는 점수는 아니지만 N1에 상응하는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일본어 시험은 어휘를 어느 만큼 알고 있느냐, 어느정도 들리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과정에 입학하신다면 한자를 눈에 익히도록 한자 암기 시간과, 처음에는 들리지 않더라도 애니와 드라마등을 즐기면서

귀가 트일 수 있는 시간을 꼭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취업 준비에 대하여

취업 시즌이 시작하면서 이력서를 쓰게 되는데, 이력서를 쓰는 시기에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들고 지친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있으실 때 미리 이력서의 기본인 ‘왜 일본인가?’, ‘왜 ICT분야인가?’, ‘나는 어떤 가치가 있는가?’라는

질문의 답변을 한번쯤은 써보고 이력서 샘플 준비 해두시면 좋겠습니다. ( 저는 이력서 내용을 30번 이상은 수정한 것 같습니다.)


이력서를 써가면서 자신이 원하는 기업을 골라 분석합니다.

또한, 면접에 나올만한 질문들을 직접 작성해가고 여러 번 말하는 연습을 하기때문에

이시기에 일본어 실력이 가장 눈에 띄게 늘게 됩니다.

매일 일본어 선생님에게 자신이 작성한 내용의 문법과 단어가 맞는지 첨삭을 받고

꼬리물기식의 질문도 대답 할 수 있을 만큼 철저히 면접을 준비 할 수 있었습니다.


추가적으로 기업 지원에서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원이 원하는 인재상이 자신과 잘 맞는지 확인하고, 일본어에 자신이 있는 분이라면 일본어를 더 중점으로 보는 회사를,

IT에 자신이 있는 분이라면 IT용어&코딩 시험이 있는 기업을 지원하는 것도

합격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정을 마치며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고, 집에 도착하면 11시가 되었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지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결과로 원하는 기업에 합격하여 현재 담당자와 메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일본에 갈 준비를 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면

‘그래도 10개월 동안 부지런히 생활 했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모르는 게 많아 선생님들을 귀찮게 했었는데 그때마다 웃으시며 더 열심히 알려주신 선생님께 감사하고,

10개월 동안 많이 울고, 어린 티를 많이 냈던 동생을

지금까지 이끌어준 SWDO 2기 언니, 오빠들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2기 학생들 모두 알고 있는 “계속은 힘이 된다”라는 뜻의 일본 속담
継続なり”가 있습니다.

이 과정 생활이 결코 쉬운 생활은 아니지만 그 시기를 버텨 이겨낸다면 노력한 만큼 모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니,

주저 하지 마시고 도전 해보셨으면 합니다.